2025/08 53

혁명가의 식탁, 체 게바라의 생존 레시피

혁명가의 전투식단, 캠핑 감성으로는 못 버틴다– 게릴라 전투식단과 천식을 안고 살았던 체 게바라의 식탁SNS에서 캠핑이나 백패킹 먹방이 유행이죠.불 위에 올린 통조림, 즉석에서 구운 고기, 바나나잎에 싼 음식…마치 ‘자연인’ 라이프처럼 보이지만, 이걸 매일 먹어야 한다면 어떨까요?쿠바 혁명의 상징, 체 게바라(Ernesto “Che” Guevara, 1928~1967)는 진짜로 그 삶을 살았습니다.그것도 총성과 험한 산 속에서요.귀족 집안 출신이었지만, 그는 고급 요리 대신 삶은 말랑가(타로), 풋바나나, 통조림 소시지, 심지어 구운 뱀까지 먹으며 버텼습니다. 심한 천식 환자였음에도 말이죠.동료들은 그를 ‘엘 찬초(El Chancho, 돼지)’라 부르기도 했습니다.이유요? 썩은 고기도 거리낌 없이 집어먹..

500년 전 지중해 다이어터, 미켈란젤로의 장수 비결

“미켈란젤로, 화가였을 뿐 아니라 지중해식 다이어터였다?”– 르네상스 거장이 남긴 장수 식단의 비밀르네상스 시대, 로마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을 홀로 채운 사나이가 있습니다.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Michelangelo Buonarroti, 1475~1564).우리가 아는 그는 천재 조각가이자 건축가, 화가이지만… 사실 그의 식탁에도 놀라운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1518년, 그가 직접 남긴 식료품 쇼핑 리스트에는 청어·정어리 같은 생선, 빵, 펜넬(회향) 수프, 안초비, 샐러드, 그리고 와인이 적혀 있었죠.게다가 하인이 글을 읽지 못하자, 그는 친절하게 음식 옆에 작은 그림을 그려 넣었습니다.예술가다운 ‘일러스트 주문서’인 셈이죠.놀라운 건, 그의 식단이 오늘날 ‘건강 장수식’의 대표격인 지중해 식단과 상..

열대의 색으로 차린 폴 고갱의 접시

“열대 과일로 채운 화가의 식탁”– 타히티에서 찾은 폴 고갱의 원시적 식습관프랑스 상징주의 화가 폴 고갱(Paul Gauguin, 1848~1903).파리의 붐비는 카페 대신, 그는 남태평양 타히티의 푸른 바다와 바나나 숲 속 식탁을 택했습니다.화려한 유럽 만찬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오른 건 코코넛 밀크에 적신 바나나, 갓 낚아 올린 생선, 그리고 구아바와 감귤 같은 열대 과일들.고갱은 타히티에서 복잡한 소스와 긴 조리 과정을 거친 프랑스 요리 대신, 자연에서 바로 얻은 재료로 차린 단순한 식사를 즐겼습니다.때로는 원주민 잔치에서 맛본 야생 돼지고기와 코코넛 소스 치킨이 식탁을 풍성하게 했지만, 그의 일상은 신선한 과일과 생선, 채소가 중심이었죠.그가 남긴 그림 「The Meal」 속 노란 바나나와 초..

당뇨도 이긴 간디의 헬시 미니멀리즘

“16:8? 24시간 단식? 간디는 레벨이 달랐다”– 인도의 ‘단식 인플루언서’가 알려주는 건강의 진짜 미니멀리즘요즘 다들 간헐적 단식한다고 난리죠.아침 굶고 점심 먹으면서 “나 오늘 16:8 성공!” 이런 인증샷 올리는 사람, SNS에 넘쳐납니다.근데 말이죠, 이런 거 간디가 100년 전에 이미 마스터했어요.그것도 ‘헬시 미니멀리스트’ 버전으로.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 1869~1948)는 정치 리더이자 절제의 화신, 그리고 채식과 금식을 일상 루틴처럼 굴린 ‘원조 단식 유튜버급’ 인물이었습니다.그의 식탁엔 가공식품, 설탕, 기름진 음식? 싹 다 OUT.대신 곡물, 채소, 과일, 견과류, 그리고 지역 제철식품만 깔끔하게 ON.심지어 장기 단식을 하면서도 “이게 나를 건강하게 하고, 마..

컬러푸드의 원조, 공자의 제철 식탁

“공자는 2,500년 전 컬러푸드 마스터였다?”– 제철 컬러로 식탁을 물들인 성인의 건강 철학얼마 전 tvN 에서 이계회 교수님의 '컬러푸드' 언급 이후 여러 인스타그램 피드에 빨강 토마토, 초록 브로콜리, 보라 고구마처럼 ‘컬러푸드’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하죠. 색이 곧 영양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먹는 색깔을 다양하게 챙기는 게 웰빙의 기본이 됐습니다.그런데 이 컬러푸드 개념, 사실 2,500년 전 이미 실천한 인물이 있었습니다.바로 ‘인(仁)과 예(禮)’의 상징, 공자(孔子, BC 551~BC 479)입니다.공자는 단순히 “잘 먹는 법”을 넘어, 음식의 색·향·모양·신선도를 철저히 따졌습니다. 계절이 맞지 않는 재료는 피하고, 색이 나쁘거나 냄새가 나는 음식은 입에도 대지 않았죠. 한마디로, 눈과..

당중독, 나쓰메 소세키의 달콤쌉싸름한 인생

“나쓰메 소세키는 일본판 디저트 덕후였다?”– 단팥과 양갱으로 버틴 메이지 시대 문호의 달콤쌉싸름한 건강 이야기 요즘 카페만 가도 ‘팥빙수·앙버터·양갱’ 같은 전통 디저트가 뉴트로 감성으로 인기죠.그런데 100년도 전에, 일본 문학의 거장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 1867~1916) 역시 이 세계에 푹 빠져 살았습니다.양갱, 단팥빵, 딸기잼, 아이스크림까지—“단 걸 안 주면 글도 안 쓴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죠.문학사에 길이 남을 『도련님』과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작가이지만, 그의 식탁은 마치 디저트 뷔페 같았습니다.그 달콤한 집착은 어떻게 그의 삶과 건강에 그림자를 드리웠을까요? 🍰 단맛에 중독된 문호의 일상나쓰메 소세키의 하루는 글쓰기와 강의, 그리고 디저트로 채워져 있었습니다.그는 일본 전통 ..

17인치 허리의 비밀, 비비안 리 다이어트 레시피

“스칼렛 오하라의 17인치 허리, 현실에서도 가능했을까?”– 비비안 리의 우아한 다이어트와 균형 잡힌 식탁 속 스칼렛 오하라가 드레스 끈을 꽉 조이며 자랑하던 ‘17인치 허리’.그 전설적인 장면을 가능하게 만든 배우, 비비안 리(Vivien Leigh, 1913~1967)는 실제로도 완벽한 몸매와 우아한 분위기로 전 세계를 매혹시켰습니다.그런데 놀라운 건, 그녀가 매일 굶거나 혹독한 다이어트를 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샐러드 대신 초콜릿을, 저녁 대신 가벼운 산책을 선택한 그녀의 식단은, 생각보다 실용적이고 즐거운 방식이었죠.과연 비비안 리는 어떻게 화면 속 완벽한 라인을 유지했을까요?그리고 그녀의 건강과 삶에는 어떤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을까요?지금부터, 우아함 속 숨겨진 그녀의 식탁과 다이어트 ..

발레리나 식습관 교과서, 마고 폰테인 식단

발레 여왕 마고 폰테인의 균형 식단– 균형 잡힌 식단과 자기관리로 완성한 ‘프리마 발레리나 압솔루타’의 비밀요즘 ‘몸관리’라 하면 PT, 필라테스, 발레핏까지 안 해본 사람이 없죠.특히 발레리나들의 균형있는 핏은 요즘 많은 MZ들의 워너비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발레리나들 사이에서도 가장 이상적인 발레리나로 손꼽히는 발레판 인플루언서이자 체력·식단 관리 끝판왕이 있습니다. 바로 마고 폰테인(Dame Margot Fonteyn, 1919~1991).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프리마 발레리나 압솔루타’라는 왕관 같은 칭호를 씌워준 전설의 발레리나죠.그녀의 하루는 무대 위에서만 빛난 게 아닙니다.아침 오트밀, 점심 샐러드+단백질, 공연 전 간식, 그리고 물·휴식·회복까지 —지금 봐도 ‘건강 챌린지 콘..

록의 전설, 프레디 머큐리의 자연 건강 식탁

폭발적인 무대 위의 에너지 비결이 자연식? – 무대 위에선 폭발, 식탁 위에선 로우키였던 프레디 머큐리의 반전 식단‘We Will Rock You’ 한 소절만 들어도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전설의 프런트맨,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 1946~1991).그런데 그의 냉장고를 열면? 치킨 단삭 같은 인도 고향 요리, 신선한 과일, 그릴에 구운 생선과 채소가 깔끔하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무대 위에서 샴페인 터트리던 그 남자가, 평소엔 가공식품을 ‘손절’하고 소식(小食)하며 살았다는 사실.록의 제왕이 선택한 건 화려한 잔칫상이 아니라, 몸을 가볍게 하는 ‘자연식 라이프’였습니다. 🥗 신선함과 단순함, 프레디의 기본 식탁프레디 머큐리는 “먹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살기 위해 먹는다”는 철학을..

배고플 때만 먹는 링컨의 '필요 식단'

배고플 때만 먹은 대통령– 링컨의 미니멀 식탁과 건강 이야기 요즘 간헐적 단식, 원푸드 다이어트가 화제지만,150년 전 이미 이런 식습관을 몸소 실천한 대통령이 있었습니다.바로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역대 대통령인 미국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 1809~1865)입니다.키 193cm, 마른 체형의 링컨은 ‘음식 무심러’로 유명했습니다.아침엔 삶은 달걀과 토스트, 점심은 사과와 우유, 저녁은 한두 가지 단출한 요리.배가 고프지 않으면 식사 자체를 거를 정도로, 배고픔 알람이 울려야만 먹었죠.하지만 그 단순한 식단 속에는 링컨만의 건강 철학,그리고 소화기 질환과 정신 건강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이제 링컨의 미니멀 식탁을 함께 열어볼까요?🍎 소박함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