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자민 프랭클린은 사실 18세기 웰니스 인플루언서였다?”
– 절제와 소식, 공기욕과 운동을 실천한 건강 철학의 선구자
요즘 SNS를 보면, '절식', '에어샤워', '명상 루틴' 같은 웰빙 키워드가 핫하죠.
그런데 이런 건강 루틴을 200년도 전에 먼저 실천한 인물이 있었다면 믿으시겠어요?
바로 미국의 건국 아버지이자, 발명가·외교관·출판인이었던 밴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1706.01.17~1790.04.17)입니다.
“살기 위해 먹어라. 먹기 위해 살지 마라”
“수명을 늘리고 싶다면 식사량을 줄여라”
이런 말을 남긴 그는, 단순한 철학자가 아니라 ‘건강한 삶을 몸소 실천한 웰니스 실천가’였습니다.
채식 실험, 균형 잡힌 소식(小食), 매일 수영과 덤벨 운동, 그리고 ‘에어 배스’까지—
지금 봐도 놀라울 정도로 현대적인 건강 루틴을 실천했던 프랭클린의 식탁과 웰빙 철학,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시죠.
🥗 절제의 식탁, 소식주의자의 웰빙 선언
“To lengthen thy life, lessen thy meals”
(수명을 늘리려면 식사량을 줄여라)
밴자민 프랭클린은 철저한 소식주의자였습니다.
그는 음식은 삶의 도구일 뿐, 목적이 되어선 안 된다고 봤죠.
젊은 시절 자서전에는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살기 위해 먹어야지, 먹기 위해 살지는 않겠다.”
그의 하루 식사는 단순하고 검소했습니다.
빵, 밥, 건포도, 즉석 파이 등으로 구성된 소박한 곡물식 위주였고,
젊은 시절엔 자기계발에 집중하기 위해 채식까지 실천했죠.
당시 그의 채식은 동물 보호보단 ‘절약’과 ‘자기 조절’의 수단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융통성도 갖춘 사람이었습니다.
후에는 생선(대구), 칠면조, 채소, 사과, 치즈 등도 식단에 포함시키며
균형 잡힌 식사를 즐겼습니다.
한번은 이런 재치 있는 변명을 남겼다고 해요.
“물고기 배를 갈라보니 그 안에도 작은 물고기가 있더군.
그래서 나도 먹기로 했네.”
프랭클린에게 음식은 자기 수양의 훈련 도구이자,
사려 깊은 삶의 기준이었습니다.
당시 미국 식문화가 기름지고 과식 중심으로 흐를 때,
그는 누구보다 먼저 ‘식사의 미니멀리즘’을 실천했던 겁니다.
🍽️ 절제가 만든 튼튼함 – 식단이 준 건강의 토대
프랭클린의 절제된 식습관은 단순한 미덕이 아니라,
그의 강인한 체력과 장수의 밑바탕이었습니다.
18세기 평균 수명이 40~50세였던 시대에 그는 무려 84세까지 생존했죠.
그 비결은 바로,
- 소식(小食)
- 균형 잡힌 식단
- 일상 속 운동 습관이었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 곡물·채소 중심의 간소한 식단을 유지했고,
점차 생선·과일·유제품까지 조화롭게 추가하며 자연식에 가까운 균형식을 실천했습니다.
현대 영양학으로 보면 당, 나트륨, 포화지방이 낮고 섬유질이 높은 이상적인 식단이죠.
또한, 프랭클린은 자서전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음식은 평온한 정신의 친구이자, 과식은 병의 동반자다.”
이는 음식과 정신, 몸의 관계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그의 식단은 다음과 같은 건강 효과를 만들어냈습니다:
- ✅ 비만 방지: 소식과 균형으로 체중을 효과적으로 유지
- ✅ 소화기 건강: 가벼운 식사로 속 편한 일상 유지
- ✅ 심혈관 보호: 포화지방 적은 식사로 혈관 건강 확보
- ✅ 항염·면역 강화: 채소, 과일, 유제품 섭취로 염증 저감 및 면역력 향상
‘웰빙’이라는 단어가 없던 시대,
프랭클린은 몸이 좋아하는 식사를 선택했고,
그 결과 심신이 건강한 80대 노년기를 맞이할 수 있었던 거죠.
🥶 통풍과의 전쟁, 노년기 건강을 지킨 비결은?
프랭클린이 아무리 철저한 웰빙 생활을 했더라도,
나이를 먹으며 만성 질환의 그림자는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50대 이후 통풍(gout)과 요로결석에 시달렸습니다.
고기·술·치즈 등 고퓨린 식품과 관련 있는 질병이죠.
하지만 그 역시 이미 질병의 원인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병을 “배부른 삶의 대가”라 표현하며
“이제 식사를 줄이고, 와인을 멀리해야 할 때”라고 스스로 다짐했죠.
그는 통풍의 고통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밤이면 날카로운 이가 내 관절을 갉아먹는 듯한 통증이 덮쳐온다.
그러나 나는 이 고통을 내가 쌓아올린 과거의 결과로 받아들인다.”
이후 그는 음식량을 더 줄이고, 운동을 온화하게 조정했으며
알칼리성 수분 섭취와 휴식으로 요로결석 악화를 방지하려 노력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그는 병에 굴복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통증 속에서도 저술, 외교, 실험을 멈추지 않았고,
신체적 불편함을 자기 성찰과 절제의 기회로 바꿨습니다.
오늘날로 치면, 환자 교육과 자기관리의 모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 200년 앞선 웰빙 실천가, 프랭클린의 건강 루틴을 다시 보다
요즘 SNS에서 핫한 웰니스 트렌드들—
소식, 명상, 에어샤워, 자연식, 슬로우 푸드, 규칙적 수면, 심리 안정
이 모든 것을 18세기 미국에서 이미 실천한 인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밴자민 프랭클린이죠.
그는 단지 건강한 식사만 한 게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완성도 높은 자기 관리 루틴을 실천했어요:
- 🥗 절제 중심 식사 – 소식, 균형 잡힌 영양소, 실용주의 식단
- 🏃♂️ 일상 속 운동 – 수영, 산책, 덤벨 등 유산소·근력 병행
- 💨 신선한 공기 흡입 – ‘에어 배스’라는 개념을 만들 정도로 통풍 중시
- 🧠 명상과 자기 반성 – 스트레스 관리, 유머 감각, 사려 깊은 사고
- 🧼 위생과 공중보건 의식 – 감염병 예방, 환기, 청결의 중요성을 일찍 강조
프랭클린의 웰빙은 ‘몸’만이 아니라 ‘삶의 태도’에서 비롯됐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건강은 부보다 귀하고, 정직은 지혜보다 중요하다.”
이 말은 단순한 교훈이 아니라,
그가 수십 년 동안 직접 실천한 웰빙의 정수였습니다.
현대의학으로 보자면, 프랭클린의 루틴은 다음과 같은 과학적 이점을 가집니다:
소식 | 혈당·콜레스테롤 조절, 내장지방 감소 |
규칙적 수면 | 멜라토닌 분비 조절, 면역력 강화 |
야외 활동 | 비타민 D 합성, 스트레스 완화 |
공기욕 | 실내공기질 개선, 감염 위험 감소 |
유머·명상 | 코르티솔 조절, 우울·불안 완화 |
결국 그는 ‘웰빙 인플루언서’가 아니라
웰빙 그 자체로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 오늘의 인사이트: “절제는 가장 오래가는 건강 루틴이다”
밴자민 프랭클린은 단지 ‘지혜로운 정치가’가 아니라,
웰빙이라는 개념조차 없던 시대에 스스로 그것을 창조해 낸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철학은 결국 자기 절제, 단순함, 그리고 생활 속 실천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84세 장수와 끝까지 유지된 창의력의 원동력이 되었죠.
현대인의 식탁은 넘치고,
건강 콘텐츠는 과잉이며,
마음은 늘 바쁩니다.
그럴 때일수록,
프랭클린이 보여준 단순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떠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당신의 식탁은 어떤가요?
잘 먹는 것보다
덜 먹되,
몸과 마음이 모두 좋아할 수 있는 식사 하고 계신가요?
과잉보다 절제가,
속도보다 리듬이
건강한 인생을 더 멀리 데려다줄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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