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풀이팅 3

컬러푸드의 원조, 공자의 제철 식탁

“공자는 2,500년 전 컬러푸드 마스터였다?”– 제철 컬러로 식탁을 물들인 성인의 건강 철학얼마 전 tvN 에서 이계회 교수님의 '컬러푸드' 언급 이후 여러 인스타그램 피드에 빨강 토마토, 초록 브로콜리, 보라 고구마처럼 ‘컬러푸드’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하죠. 색이 곧 영양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먹는 색깔을 다양하게 챙기는 게 웰빙의 기본이 됐습니다.그런데 이 컬러푸드 개념, 사실 2,500년 전 이미 실천한 인물이 있었습니다.바로 ‘인(仁)과 예(禮)’의 상징, 공자(孔子, BC 551~BC 479)입니다.공자는 단순히 “잘 먹는 법”을 넘어, 음식의 색·향·모양·신선도를 철저히 따졌습니다. 계절이 맞지 않는 재료는 피하고, 색이 나쁘거나 냄새가 나는 음식은 입에도 대지 않았죠. 한마디로, 눈과..

오래 씹기의 끝판왕, '인간 블렌더' 호레이스 플레처

한 입을 삼키는 데 10분, 플레처의 씹기 철학– ‘꼭꼭 씹어 먹어라’의 끝판왕 어렸을 적부터 부모님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말,"꼭꼭 씹어 먹어라."그래서인지 저는 지금도 음식을 10번도 채 못 씹고 넘기는 버릇이 있습니다.그 결과는요? 자주 체하고, 속이 더부룩하죠.혹시 저만 그런가요? 반면 최근 한 방송에서 소식가인 박소현 씨가 김밥 한 줄을 5분 동안 씹는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는데요.그걸 보고 저처럼 "와, 오래 씹네!"라고 놀랐다면…잠시만요. 오늘 소개할 이 사람을 알게 되면 그 놀라움은 ‘애교 수준’ 일지도 모릅니다. 호레이스 플레처(Horace Fletcher, 1849.08.10~1919.01.13).그는 한 입을 무려 700번 이상 씹었다고 합니다.그걸로 끝이 아니에요. 삼키지도 ..

사무라이의 간헐적 단식? 사카모토 료마표 피지컬 디톡스

‘소식주의 혁명가’ 료마의 포만감 80% 챌린지– 소식과 커피로 다진 근대 일본 혁명가의 건강 루틴‘포만감 80%’, ‘간헐적 단식’, ‘마인드풀 이팅’.그러나 이 건강 루틴을 150년도 더 전에 실천한 사람이 있었습니다.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 1836~1867).근대 일본을 설계한 혁명가이자, 시대를 앞서간 건강 오타쿠였습니다.기모노 차림의 무사가 빵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과식은 절대 안 하고.어쩌면 료마는 ‘사무라이계 MZ’에 가장 가까웠는지도 모릅니다.🥢 “배불리 먹지 마라” – 료마의 절제된 식사 철학료마는 무사 집안에서 자랐지만, 전통적인 사무라이 식생활에 얽매이지 않았습니다.그는 어릴 적부터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너무 많이 먹지 말 것"이라는 가풍 속에서 자랐고,“음식에 탐닉하는 건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