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의 인물사

'육식 끝판왕' 헨리 8세의 칼로리 폭탄 식단

건강리포터 2025. 7. 30. 09:00

“현대인도 울고 갈 폭식러, 헨리 8세의 왕의 식탁”

– 하루 6리터 와인에 143kg까지 찐 영국 왕의 치명적 먹방 라이프

“오늘 저녁, 스테이크 두 점에 케이크 한 판 어떠세요?”
아마 이 질문에 군침이 돈다면, 당신은 헨리 8세(Henry VIII, 1491~1547)와 식성 궁합이 딱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영국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군주이자 6명의 아내와 2명의 참수로 유명한 그 헨리 8세 말이에요!

하지만 그의 진짜 스캔들은 따로 있었어요. 바로 역사상 최악의 대식가 라이프였죠.

젊은 시절 미남 운동선수에서 말년에는 143kg 거대한 몸집의 환자로...

과연 헨리 8세의 식탁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헨리8세의 육식 위주의 식단

 

🍖 “고기, 또 고기!” – 왕의 식탁은 끝없는 뷔페

헨리 8세의 식사 풍경은 지금 기준으로도 놀라울 정도로 ‘과하다’는 말이 어울립니다.

 

✔️ 고기 파티:
사슴, 멧돼지, 양, 소, 송아지, 거위, 백조까지…
매 끼니마다 육류 요리만 5종 이상!
구이, 파이, 스튜, 훈제 등 요리법도 다양했죠.
당시 채소는 ‘서민 음식’이라며 거의 먹지 않았고,
과일도 주로 잼이나 설탕에 절여 ‘디저트’로만 즐겼습니다.

✔️  고지방·고단백·고칼로리:
하루 수천 칼로리에 달하는 고기와 버터, 설탕, 꿀, 와인, 맥주, 에일…
심지어 하루 6리터 이상의 와인을 마셨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  야식과 간식:
연회가 없는 날에도 몰래 밤참을 챙겼고,
간식으로 고기파이, 젤리, 마지팬, 와플 등 디저트를 ‘쉴 틈 없이’ 먹었습니다.

 

🍷 ‘사치’와 ‘과식’ – 먹는 것도 권력의 과시

헨리 8세는 식사 자체를 권력의 상징으로 만들었습니다.

 

✔️  최고급 와인과 빵:
프랑스산 와인, 고급 흰빵(맨셋), 에일에 설탕을 타서 먹는 에일베리까지.
평범한 신하들은 상상도 못할 사치였습니다.

✔️ 이국적 재료:

오렌지, 레몬, 아티초크, 무화과, 아몬드 등

귀한 수입 과일과 견과, 채소도 식탁을 장식했지만,

이 역시 ‘특별한 날’에만 등장할 뿐, 기본 식사는 ‘고기 위주’였죠.

✔️ 디저트 사랑:

딸기, 체리, 잼, 마르멜레이드 등 과일 디저트, 

젤리 히포크라스, 마치팬, 설탕에 입힌 과일·견과류, 카스타드, 와플…

단 음식에 대한 애착은 유명할 정도였습니다.

 

🏋️‍♂️ “운동 선수에서 거구의 왕으로” – 건강의 추락

사실 헨리 8세는 젊은 시절엔 사냥, 마상 경기 등 ‘스포츠 마니아’에 근육질의 건장한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30대 후반, 마상경기 사고로 큰 부상을 입은 뒤 운동량이 급격히 줄었고,
그때부터 몸무게는 쭉쭉 불어나 143kg, 허리둘레 54인치라는 ‘넘사벽’에 도달합니다.

 

✔️  비만과 만성질환:
급격한 체중 증가와 비만은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통풍, 다리 궤양(괴사), 만성 피로 등
수많은 합병증의 시작이었습니다.

✔️  다리 궤양, 혈관 장애:

만성 다리궤양과 순환기 장애로,
걷기도 힘들어 보조기구가 필요했고,
다리의 괴사성 감염은 극심한 통증과 악취를 동반했습니다.

✔️  정신 건강 악화:
만성 통증과 비만, 활동성 저하는 우울감·분노·충동 등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쳤고, 왕권 유지마저 위협받게 됩니다.

 

🥦 “채소, 과일은 싫어!” – 편식의 최후

현대 영양학적으로, 헨리 8세의 식단은 ‘최악의 균형 붕괴’입니다.

 

✔️  비타민·식이섬유 결핍:
신선 채소·과일을 거의 섭취하지 않아
괴혈병(비타민 C 결핍), 만성 변비, 소화불량, 대장질환 등
각종 건강 문제를 유발했습니다.

✔️  과도한 설탕·주류:
고단백·고지방·고당분·과음은
심혈관계, 신장, 간, 췌장, 대사 시스템에
전방위적으로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  스트레스성 폭식:
정치적 위기, 왕실 내 분쟁 등
심리적 스트레스 역시 폭식·과음으로 이어졌고,
이는 오늘날 현대인의 ‘스트레스성 폭식’과도 비슷합니다.

 

🩺 현대 의학적 시사점 – “균형 잡힌 식사가 장수의 지름길”

헨리 8세의 화려한 식탁은 왕권의 상징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건강 참사’의 전형적 사례입니다.

과도한 고기, 주류, 단 음식, 편식과 운동 부족은
비만, 만성질환, 조기 사망의 지름길임을
역사적으로 증명해줍니다.

오늘날에도 채소와 과일, 식이섬유, 절제된 식사, 규칙적인 운동
건강 장수의 기본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인사이트: "진정한 왕다운 식사란?"

“내가 먹는 것이 곧 내 건강의 미래다!”

헨리 8세의 식탁은 
지나친 사치와 폭식이 얼마나 위험한지,
그리고 균형 잡힌 식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역사적으로 가장 강렬하게 보여주는 ‘반면교사’입니다.

헨리 8세는 "많이 먹는 것 = 왕다운 것"이라고 착각했어요.

하지만 진정한 왕다운 식사는 절제와 균형에 있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죠.

 

현재 당신의 식탁은 어떤가요?

헨리 8세처럼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달래고 있지는 않나요?

오늘도 저녁 메뉴에 채소 없는 육식 가득한 식단으로만 채우고 있지는 않나요? 

 

돈으로 각종 고기와 산해진미를 먹을 수는 있지만, 건강은 돈으로 살 수 없습니다.

진짜 왕처럼 살고 싶다면, 헨리 8세의 실수를 반면교사로 삼아 현명한 선택을 해보세요.

당신의 몸은 일회용품이 아니에요.

평생 함께 갈 소중한 왕국이라는 점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참고·인용
헨리 8세의 식사와 건강 관련 BBC·HRP 공식자료
What Did Henry VIII Eat?
영국 왕실 식단사 & 건강기록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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