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의 인물사

'수학의 신' 피타고라스가 콩을 무서워한 베지테리안?

건강리포터 2025. 7. 30. 06:00

“콩만 빼고 다 먹는 채식주의자?”

– 콩을 보면 도망가고, 고기는 절대 안 먹는 고대 그리스 천재의 기묘한 식탁

“식탁 위에도 철학이 있다.”
기원전 6세기 수학자이자 철학자, 그리고 서양 최초의 ‘비건’ 인플루언서 피타고라스(Pythagoras, BC 570~495)를 이렇게 정의해도 무방합니다.

"a² + b² = c²" 피타고라스의 정리로 우리에게 친숙한 피타고라스는 사실 매우 독특하고 신비한 식습관의 소유자였다고 합니다. 
오늘은 ‘곡물-견과-올리브-꿀’ 중심의 건강 식단과,

채식주의자인데도 불구하고 유독 ‘콩’만은 철저히 멀리한 이유까지..

그의 독특한 식단습관을 한번 파헤쳐 볼까 합니다.

'락토-베지테리언' 피타고라스의 식단

 

📌 “고기는 안돼, 콩도 안돼!” – 피타고라스 채식주의 식탁의 정수

피타고라스와 그 추종자들은 서양 고대에서 가장 먼저 명확한 채식주의를 실천한 집단이었습니다.
고기, 생선, 조류 등 동물성 식품 일절 금지!
그렇다고 오늘날의 ‘채식주의’와 딱 맞아떨어지는 건 아니었죠.

피타고라스의 식단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렇습니다.

  • 주식:
    통곡물빵, 벌꿀, 생채소, 신선한 과일, 견과류(호두, 아몬드 등), 올리브·올리브오일
  • 부식:
    때때로 소량의 우유와 치즈
  • 절대금지:
    계란, 고기, 생선, 술, 마늘, 그리고 가장 특이하게도 잠두콩(fava bean)
  • 조리법:
    조리와 가공을 최소화한 ‘생식’에 가까운 식단, 최대한 단순·소박하고 깨끗하게!

점심에는 꿀 넣은 빵, 저녁에는 곡물빵과 채소, 그리고 필요한 최소한의 유제품.

“음식이 신체뿐 아니라 영혼을 맑게 한다”는 믿음이 바탕에 있었습니다.

* 참고로, 식단에 꿀, 우유, 치즈까지 허락했던 것을 보면 피타고라스는 비건이 아닌 ' 락토오보 베지테리언 (Lacto-ovo vegetarian) '에 속한 걸로 보입니다.

 

🧠 건강과 영성, ‘채식=수양’의 논리

피타고라스의 식습관은 그저 유행이나 트렌드가 아니었습니다.

“모든 생명은 영혼을 가진다.”


이 철학에서 채식은 ‘환생·윤회’에 대한 믿음, 동물 생명 존중, 그리고 도덕적 순수성 유지의 수단이었습니다.

육식을 멀리하면 신체가 맑아지고, 감정과 정신도 평온해진다고 봤죠.

  • 소식(小食)과 절제:
    과식, 과한 조미료, 술 등은 모두 금지! 음식은 맑고 가볍게, 영혼을 흐리지 않아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 단순함의 미학:
    심플한 조리, 최소한의 가공, 자연 그대로를 추구했습니다.

음식이 곧 자기 관리:
식탁 앞에서의 절제, 자기 관리가 곧 마음과 몸의 수양이라는 것.

지금 기준으로도 충분히 ‘웰니스’ 메시지죠.

 

🩺 현대 영양학에서 본 피타고라스 식단

피타고라스 식단, 오늘날 기준으로 어떨까요?
실제 많은 연구에서 “곡물·채소·견과·과일 위주 식사는 심혈관질환, 비만,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라고 인정합니다.

  • 식이섬유, 미네랄, 항산화성분 풍부 → 대사 건강·면역력 강화
  • 포만감은 높고 칼로리는 낮아, 체중관리에도 GOOD
  • 단, ‘비타민 B12, 오메가3, 철분’은 동물성 식품에서 주로 얻으니, 완전 채식 땐 보충 필요!

피타고라스는 이미 고대에 ‘소식·절제·균형’의 식습관이 건강과 장수에 핵심임을 실천한 셈입니다.

 

🫘 콩공포증의 진실 - 수학 천재를 벌벌 떨게 한 작은 콩의 비밀

여기서 가장 흥미로운 건, 피타고라스가 유난히 ‘콩’(특히 잠두콩)만은 극단적으로 금지했다는 사실!
채식주의자라면 흔히 ‘콩 단백질’을 대표로 삼지만, 피타고라스에게 콩은 “먹지 말아야 할 것 1순위”였습니다.

✔️ 왜 콩이 금기였을까?

1. 영혼 수용소설

피타고라스는 "죽은 자의 영혼이 콩에 깃든다"고 믿었어요. 콩을 먹는 것은 곧 인간을 먹는 것과 같다는 논리였죠.

2. 지하세계 연결통로설
콩 줄기가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는 모습을 보고, "저승과 이승을 연결하는 통로"라고 생각했어요. 콩밭은 곧 '영혼들의 고속도로'였던 거죠!

3. 소화불량 실용설

콩을 먹으면 가스가 차고 복부 팽만이 생겨 명상에 방해가 된다고 봤어요. 현대적으로 보면 가장 합리적인 이유네요!

✔️ 콩 때문에 죽었다는 전설

가장 드라마틱한 이야기는 피타고라스의 죽음과 관련된 전설이에요.

적들에게 쫓기던 피타고라스가 콩밭 앞에서 멈춰 섰대요.

"콩밭을 밟는 것은 인간을 밟는 것과 같다. 차라리 죽겠다!"

결국 그 자리에서 붙잡혀 생을 마감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요.

사실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그만큼 콩에 대한 집착이 강렬했다는 증거겠죠?

 

💡 오늘의 인사이트: 2500년 전 지혜, 현대의 실천

“내가 먹는 것이 곧 나다!”

피타고라스의 식습관은 철저한 채식·절제·단순함, 그리고 기이할 만큼의 콩 집착(혹은 트라우마)까지,
현대인의 웰빙, 비건 트렌드에도 시사점이 많은 스토리입니다.

  • 심플하고 절제된 식사는 신체와 정신 모두를 맑게 합니다.
  • 단, 완전 채식 실천 시 현대 의학의 ‘균형’ 조언도 꼭 참고하시길!

현재 당신의 식단은 어떤가요?

피타고라스처럼 음식이 몸과 마음에 미치는 영향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완벽한 채식주의자가 될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내가 먹는 것이 나를 만든다"는 그의 철학은 여전히 유효하거든요.

수학 공식은 변하지 않지만, 식습관은 시대에 맞게 업데이트할 수 있어요.

피타고라스의 지혜를 현대적으로 해석해서, 당신만의 건강한 식단 공식을 만들어보세요!

참고·인용
피타고라스 식단 관련 아카이브
피타고라스와 콩 금기
History of Vegetaria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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