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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 300년 먼저 녹차 디톡스를 한 사나이

"추사 김정희는 녹차 중독자였다?"– 9년 제주 유배에서 버틴 힐링 디톡스의 비밀요즘 카페 가면 빠질 수 없는 메뉴가 뭔지 아시죠?바로 말차 라떼, 말차 케이크, 말차 디저트!‘웰빙’과 ‘힐링’을 담은 초록색 파우더 한 스푼이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습니다.그런데 잠깐,이 ‘말차 열풍’보다 무려 300년 먼저 녹차에 중독된 인물이 있었습니다.바로 조선 후기 최고의 예술가,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1786~1856) 입니다.추사 김정희는 '추사체의 창시자', '세한도의 화가'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추사는 단순한 차 애호가를 넘어서,하루 종일 녹차를 마시며 병든 몸과 마음을 치유했던 조선의 힐링 마스터였죠. 참고로 ‘말차’는 녹차를 곱게 갈아낸 가루차이고,‘녹차’는 찻잎을 우려 마시는 전통 방식이에..

채식주의자 정약용의 웰빙 식단

“정약용은 채식주의자였다?”– 상추쌈과 호박죽으로 건강을 지킨 조선 실학자의 식탁 조선 후기 대표 실학자 정약용.『목민심서』, 『경세유표』를 쓴 그는 백성을 위한 제도 개혁가로 기억됩니다.그런데 아시나요? 이 위대한 사상가는 ‘채식주의자’에 가까운 식생활을 실천한 인물이었습니다.버섯과 두부를 칭송하고, 상추쌈의 기쁨을 아들에게 권했으며,기력이 쇠했을 땐 호박죽 한 그릇에 몸을 회복하기도 했죠.그의 식탁은 절제와 건강, 그리고 회복의 철학이 깃든 작은 우주였습니다.자, 지금부터 정약용의 ‘채식과 건강’에 대해 알아볼까요? 📌 채소밭을 직접 가꾼 실천가 — “고기뼈에 치아 흔들릴 일 없다네”정약용은 채식을 단순한 식단이 아닌, 철학적 실천으로 여겼습니다.유배지에서 쓴 시문집 『한암자숙도』에는 다음과 같은 ..

'먹깨비' 허균: 식도락에 대한 지극한 열정

“허균은 조선의 미식 칼럼니스트였다?”– 벼슬보다 새우와 게를 택한 자유로운 영혼의 식도락기“맛은 영원히 즐거운 것이다.”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 같죠? 요즘 떠오르는 미식 유튜버나 셰프의 어록일 것 같지만, 놀랍게도 이 말은 400여 년 전 조선 시대의 문인이자 혁명가였던 허균의 세계관이었습니다.그는 『홍길동전』의 저자, 유배와 파직을 거듭한 개혁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또 다른 얼굴이 있습니다.바로 조선의 최초 맛 칼럼니스트, 허균의 숨겨진 식도락 라이프.그는 권세나 명예보다, 새우 한 접시와 싱싱한 생선 한 토막을 더 귀하게 여겼던 진짜 ‘맛있는 인생’을 살았습니다.자, 지금부터 조선의 대표 ‘미식 탐험가’ 허균의 맛있는 인생을 따라가 볼까요? 📌 “먹는 것밖에 탐내는 게 없다”… 그가 직접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