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위의인물사 53

日 최고의 미식 무장 오다 노부나가의 단짠식단

“노부나가는 일본 최초의 단맛중독자였다?”– 별사탕으로 외교하고, 고기로 혁신한 전국시대의 맛집 탐험가요즘 MZ세대 사이에선 ‘단짠단짠’이 식사의 정석이죠.매운 떡볶이 한 입 후엔 달콤한 디저트, 피자 한 조각 후엔 코카콜라.그런데 이 ‘단짠철학’을 16세기 일본에서 실천한 인물이 있었다면 믿어지시나요?바로 일본 전국시대의 실질적 통일자,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 1534~1582)입니다.노부나가는 '전장의 천재', '무장의 상징'으로 불리지만,사실 그는 일본 식문화사에서 ‘최초의 설탕 덕후’로도 기록됩니다.콘페이토(별사탕), 고기 요리, 짠맛 가득한 지방풍 음식까지—그의 식탁은 사치와 실용, 전통과 파격이 공존하는 공간이었죠.이제 전국시대 최고의 미식 무장,오다 노부나가의 식습관과 건강을 현대적으로 해석..

'자기관리 끝판왕' 마가렛 대처의 극단 다이어트 챌린지

“ 철의 여인이 선택한 달걀 28개의 비밀 ”- 선거 승리를 위해 2주간 극단 다이어트를 감행한 영국 첫 여성 총리의 위험한 도박“달걀만 먹고 살 수 있을까?”이 질문에 고개를 끄덕인 유일한 영국 총리, 마가렛 대처 (Margaret Thatcher, 1925~2013) 를 소개합니다.그녀는 ‘철의 여인’으로 유명하지만, 1979년 총선 직전 28개의 삶은 달걀로 버틴 ‘달걀 다이어트’는 지금도 화제입니다.마가렛 대처는 정치 생명을 건 선거 직전, 왜 이토록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선택했을까요?단호한 결단, 혹독한 자기관리, 그리고 한 시대를 풍미한 여성 지도자의 식습관, 한번 들여다볼까요? 📌 “단백질 폭탄” 달걀 다이어트의 전설1979년, 대처는 총선 승리를 앞두고 극단적 고단백·저탄수화물 식단(일명 ..

‘감각의 힘’으로 건강을 지킨 헬렌 켈러의 오감 클린이팅

"디지털 디톡스 말고 ‘감각 디톡스’ ?"– 핫도그, 향기, 그리고 자기주도형 웰니스의 아이콘“그녀는 못 보았고, 듣지도 못했지만… 음식의 향, 온도, 질감으로 세상을 만졌다.” 미국의 사회운동가이자 교육자인 헬렌 켈러( Helen Adams Keller, 1880.06.27~1968.06.01)의 식습관을 처음 들여다보면 의외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그녀가 가장 좋아했던 음식이 ‘핫도그’였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요즘 식단관리 앱에서 ‘가장 피해야 할 음식’ 중 하나로 분류되는 그 핫도그요. 하지만 헬렌 켈러에게 핫도그는 단순한 고열량 음식이 아니라, 감각을 동원한 ‘온전한 식사 경험’이었습니다.보통 헬스 인플루언서들은 칼로리, 탄단지 비율, 간헐적 단식 루틴으로 건강을 설계합니다.하지만 헬렌 ..

캠벨 수프의 남자, 앤디 워홀의 20년 금쪽이 식단루틴

"앤디 워홀이 20년간 점심으로 캠벨 수프만 먹었다고?" 🍅– 현대인의 식습관을 꿰뚫어 본 천재의 소름 돋는 식생활 비하인드"나는 먹는 걸 좋아하지만, 항상 똑같은 음식을 먹는다." 누구의 고백일까요? 늘 자기 입맛에 맞는 음식만 먹는 우리 집 금쪽이? 아니면 바쁜 일상 속, 매일 편의점 도시락이나 시리얼로 끼니를 때우는 당신의 이야기인가요? 놀랍게도 팝아트의 거장이자 대중문화의 아이콘, 앤디 워홀(Andy Warhol, 1928~1987)입니다. 화려하고 파격적인 작품만큼이나 독특했던 그의 식탁은 놀랍게도 오늘날 현대인들의 식습관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당신과 똑같을지도 모르는 세계적인 팝아트 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위험한 식습관 한번 따라가 볼까요? 🥫 캠벨 수프와 코카콜라: 브랜드를..

‘디톡스 중독자’ 에디슨의 극단적 간헐적 단식의 경고

"에디슨이 1일 1식 간헐적 단식 원조?"하루 한 끼, 우유 중독, 그리고 시가로 완성된 천재의 극단 라이프"하루 한 끼만 먹기, 우유만 마시기, 깬 상태로 20시간 버티기"요즘 트렌드인 OMAD(One Meal A Day) 다이어트? 우유 디톡스? 아니면 미니멀 라이프?전부 틀렸습니다. 바로 1800년대 최고의 발명가, 토머스 앨바 에디슨(Thomas Alva Edison, 1847.02.11~1931.10.18)의 일상입니다.세계 최초의 백열전구를 발명하고, 1,093개의 특허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천재 에디슨. 우리가 알고 있는 그의 화려한 업적 뒤에는 극단적이고 위험한 식습관이 숨어있었습니다.혹시 현재 간헐적 단식이나 원푸드 다이어트에 도전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에디슨의 '실패한 헬스 실험'..

‘소원을 요리한 리더’ 선덕여왕의 건강 정치

“선덕여왕, 나라를 건강으로 다스리다”– 악귀는 팥죽으로 물리치고, 마음은 차로 다스린 조선 최초의 여성 군주여러분, “동짓날엔 팥죽 먹어야지!” 하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죠?팥죽은 단지 겨울 별미가 아닙니다.예로부터 팥의 붉은 기운은 잡귀와 액운을 쫓는 강력한 힘이 있다고 여겨졌고,그래서 동짓날마다 사람들은 팥죽을 끓여 문지방에 바르고,온 집안에 퍼뜨리곤 했습니다.그런데 이 익숙한 풍습, 알고 보면 신라 최초의 여성 군주 선덕여왕(善德女王, 602~647)과도 관련이 있습니다.그녀는 하늘의 별을 읽고 백성의 불안을 보듬으며,국가의 혼란기를 지혜와 덕으로 이끈 리더였습니다.그 통치의 한 가운데엔, 뜻밖에도 차 한 잔과 팥죽 한 그릇이 있었죠.이제부터, 한 그릇의 팥죽으로 나라를 지키고,차 한 모금으로..

‘스트레스 만렙 왕’ 숙종의 보양식 생존기

“숙종은 조선판 직장인 같았다?”– 불규칙한 식사, 야근, 화병… 그리고 보양식으로 버틴 군주불규칙한 아침식사,이메일 확인하다 놓치는 점심,퇴근 후 허겁지겁 먹는 늦은 저녁...이 풍경이 낯설지 않다면,당신은 300년 전 조선 제19대 왕 숙종(肅宗, 1661~1720)과 비슷한 루틴을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숙종은 흔히 ‘정치의 고수’로 알려져 있지만,신체적으로는 지독하게 피로한, 병을 달고 사는 직장인형 왕이었습니다. 만성 스트레스, 간질환, 불면증, 만성 피로, 심지어 출혈성 질환까지각종 현대병의 전시장이나 다름없었죠. 그는 일을 놓지 못했고, 사람을 의심했고,한 번 불붙으면 멈추지 않는 다혈질의 성격을 지녔으며,무엇보다 제 몸이 망가지는 줄도 몰랐습니다.그의 식단은 단지 건강을 챙기기 위한 것이 ..

율곡 이이의 9장원급제를 가능케 한 위장형 두뇌 관리법

“율곡 이이, 나물 먹고 아홉 번 장원한 남자”– 채식과 연근죽으로 뇌를 관리한 조선의 천재요즘 유행하는 건강 트렌드 키워드 몇 개만 꺼내볼까요?#연근죽챌린지 #마인드풀니스 #로우푸드 #웰니스루틴 #두뇌보양식다 어디선가 본 듯한 태그들이죠.그런데 이 모든 걸 500년 전 조선시대에 실천한 인물이 있습니다.바로 율곡 이이(李珥, 1536~1584).그는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이자 정치가, 그리고무려 9번이나 장원급제한 천재, 별칭은 '구도장원공'입니다.하지만 이런 화려한 수식어 뒤에는유약한 위장과 섬세한 신경을 가진 고뇌하는 철학자의 모습이 있었습니다.그가 택한 생존 전략은 놀랍게도 연근죽과 채식, 그리고 마음 다스리기였죠. 🧠 9회 장원급제한 천재의 위장과 멘탈 관리법율곡 이이는 어릴 때부터 머리가 좋기..

본투비 허약체질 퇴계 이황의 건강 수련법

“퇴계 이황, 마음과 식단으로 건강을 지킨 사나이”– 스트레스는 참아 넘기고, 마는 꼭 챙겨 먹은 조선의 철학자밥을 제대로 못 먹을 때면 속이 쓰리고,마음이 어지러울 땐 괜히 말수가 줄어든다. 지금 이 문장을 고개 끄덕이며 읽고 있다면,당신은 이미 16세기 조선의 철학자 퇴계 이황(李滉, 1501~1570)과 통하는 감각을 가진 사람입니다. 우리는 그를 ‘성리학의 거장’으로만 기억하지만,그의 숨겨진 면모는 허약한 체질을 극복하려 애쓰던 마음관리 실천가이자 식이요법 전문가였습니다.그는 일생 동안 몸을 챙기기 위해죽을 고르고, 야채를 가려 먹고, 마음을 삭이고, ‘참을 인(忍)’ 자를 삼켰습니다.그리고 그 실천 끝에 남긴 한 문장이 있습니다.“몸이 냉하여 식사를 줄이고, 마음이 흔들릴 때는 조용히 글을 읽는..

이순신의 저탄고단 필승 전투식단

이순신 밥상 위에 소고기 대신 올라간 최종 ‘食’기!- 조선 수군의 체력을 지탱한 한 끼의 기록거친 파도 위에서 나라를 지킨 조선 수군의 지휘관, 이순신.그런데 그 전설적인 장군의 전투력, 혹시 ‘밥상’에서 나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조선시대 양반가에선 소고기가 최고의 보양식이었지만,수군을 이끌던 이순신에겐 바다가 바로 슈퍼마켓이자 냉장고였습니다.말 그대로 신선한 해산물이 넘쳐났죠.그리고 그 중심엔 『난중일기』에서 유난히 많이 등장하는 단 하나의 생선이 있었습니다.말리고, 구워 먹고, 곡식과 맞바꾸고, 기름까지 짜낸 그것.조선 수군의 생존을 책임진 바로 그 식재료,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청어 수십여 마리를 잡아 병사들에게 나누어 주었더라.” – 『난중일기』 1592년 11월 21일(음력) ⚓ 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