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의 인물사

필라테스 건강 철학 – 운동은 체형, 식단은 평생을 바꾼다

건강리포터 2025. 8. 10. 13:00

핏한 몸을 만든 건 운동, 지킨 건 식단!

– 요즘 가장 ‘핫한 운동’의 창시자 필라테스의 건강철학

요즘 인기 있는 운동 뭐냐고요?
헬스? 요가?
아마도 ‘필라테스’가 아닐까요?

인스타그램만 켜도 필라테스복 인증샷,
'필라테스로 바디프로필 만들기',
‘재활 필라테스’, ‘힐링 필라테스’, ‘임산부 필라테스’까지…

그런데 잠깐,
이 핫한 운동의 창시자, 혹시 누군지 아시나요? 

필라테스 이름 그대로 조셉 필라테스(Joseph Pilates, 1883~1967)입니다. 
천식, 류머티즘, 구루병까지 앓던 병약한 소년이
식사, 운동, 수면, 호흡을 철저히 통합한 ‘건강 철학’으로
세계인의 몸을 바꾼 전설의 트레이너가 되기까지.

오늘은 필라테스의 운동법이 아닌,
그의 식습관과 건강관리 비법을 들여다보려 합니다.

“운동만 해선 건강할 수 없다.
식사, 수면, 정신, 운동은 하나다.”
– 조셉 필라테스

 

당신이 매일 하는 필라테스,
그 뿌리에는 어떤 식탁 철학이 있었을까요?

조셉 필라테스 건강 식단

“많이 먹지 말고, 제대로 먹어라” – 식단에도 철학이 있던 남자

조셉 필라테스는 단순한 운동 트레이너가 아니었습니다.
그에게 식사는 몸을 만드는 영양 공급을 넘어서,
정신과 신체의 균형을 이루는 ‘의식적인 행위’였죠.

“몸이 필요로 하는 만큼만 먹고, 욕망에 따라먹지 말라.”

 

그는 이렇게 말하며 절제와 균형을 강조했습니다.

필라테스의 식단에는 몇 가지 확실한 원칙이 있었습니다.

  • 가공식품은 피하고 신선한 자연식품만 선택
    → 야채, 통곡물, 닭고기, 생선, 달걀, 콩류 등
  • '클린 이팅(Clean Eating)' 실천자
    → 무첨가, 무정제 식품을 즐기며 음식에 대한 ‘정직함’을 추구
  • “칼로리는 소비한 만큼만 섭취하라”는 철칙
    → 과식은 건강의 적. 적게 먹되, 영양은 꽉 채웠습니다.

실제로 그는 체중 감량이나 단기 다이어트보다
몸의 균형과 움직임의 질을 중시했고,
“좋은 연료 없이 좋은 운동은 없다”고 봤습니다.

그는 식단을 단순한 ‘살찌냐, 빠지냐’의 문제가 아닌
"운동의 효율을 높이는 영양의 연금술"로 여겼죠.

 

천식·류머티즘·구루병… 그는 식사로도 싸웠다

조셉 필라테스는 선천적으로 약한 체질이었습니다.
그는 천식, 류머티즘, 구루병까지 겹쳐,
어린 시절엔 제대로 걷기도 힘들었다고 해요.

그런데도 그는 “건강은 주어지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운동뿐 아니라 식단과 생활 습관 전체를 고쳐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그의 식단은
면역력을 높이고, 몸의 회복력을 키우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줬을까요?

  • 항염 효과가 있는 자연식 위주 식단
    → 야채, 생선, 통곡물은 염증을 줄이고 관절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줬죠.
  • 소화에 부담을 주지 않는 절제된 식사량
    → 위장 부담을 줄이며, 에너지 손실 없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로 신진대사와 해독 촉진
    → 폐 기능을 도와 호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또한 그는 “움직임은 영양과 함께 작동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운동만 한다고 건강해지지 않는다는 걸,
그는 자신의 몸으로 먼저 증명한 사람이었죠.

덕분에 조셉 필라테스는 30대 이후에는 건강한 체형을 유지했고,
그의 제자들은 그를 두고 “나이보다 20년은 젊어 보였다”고 회고합니다.

 

식단은 완벽했지만… 흡연이 남긴 건강의 그늘

조셉 필라테스는 83세까지 살며,
평생 신체적 훈련과 식단 관리를 실천했습니다.
그의 몸은 탄탄했고, 나이 들어서도 유연성을 잃지 않았죠.

그런데 그토록 건강을 챙기던 그가
만성 폐질환인 ‘폐기종(emphysema)’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
아이러니하게 들리진 않으신가요?

 

실제로 그의 말년은
시가 흡연과도한 음주로 점점 건강이 기울어졌습니다.
오랫동안 건강 철학을 실천하던 그였지만,
정신적 스트레스나 외부 요인으로 인해
완벽했던 식단 원칙이 흔들렸던 시기였죠.

 

📌 그의 사망 원인과 연결된 생활습관

  • 장기간의 시가 흡연 → 폐기종 악화
  • 말년의 알코올 소비 증가
  • 운동 강도는 유지했지만, 회복 루틴이 무너짐

결국 그는 1967년, 뉴욕에서 8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납니다.
그의 공식적인 사인은 폐기종으로 인한 합병증이었고,
직접적 원인은 흡연이 결정적이었다고 알려져 있어요.

즉, 조셉 필라테스의 사망은
식단의 실패가 아닌, 습관의 균열에서 비롯된 결과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평생을 통해
식단과 운동, 수면, 마음의 균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수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실천했던 실천형 건강 철학자였습니다.

 

요즘에도 통하는 ‘필라테스 식단’의 핵심 – 절제와 조화

조셉 필라테스의 식습관은 100년 전 기준으로 보면 다소 단순했을 수 있지만,
오늘날 영양학과 웰니스 트렌드 속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기준점을 제시해 줍니다.

요즘 말로 하면 그는 완벽한 ‘클린이팅 실천자’,
극단적 다이어트보다 지속 가능한 웰빙 루틴의 창시자였습니다.

 

📌 현대 영양학 관점에서 본 조셉 필라테스 식습관의 장점

  1. 자연식 위주 식단 = 항염 + 면역력 강화 식사법
    → 채소·통곡물·생선·콩류 섭취는 오늘날 ‘지중해식 식단’과 유사합니다.
  2. 칼로리 인 앤 아웃 균형 = 대사 질환 예방 핵심 원칙
    → 비만, 당뇨, 고혈압 관리에 효과적입니다.
  3. 의식적인 식사 = 폭식 방지 + 정신적 안정 유도
    → 마인드풀 이팅(mindful eating)의 원조 격이죠.
  4. 운동+영양+수면의 3대 균형 강조
    → 현대 스포츠영양학에서도 '트라이앵글 헬스'로 중시하는 개념입니다.

뿐만 아니라 필라테스는
“나이는 숫자가 아니라 유연성과 기능이 결정한다”는 철학 아래,
몸과 마음이 조화로운 상태를 진짜 건강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바디 프로필’보다 ‘몸과 마음의 균형’이 더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는 지금,
조셉 필라테스의 식단 철학은 오히려 더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 오늘의 인사이트: 운동보다 먼저 식사, 식사보다 먼저 의식

조셉 필라테스는 단순한 운동 창시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몸과 마음, 식단과 움직임, 수면과 호흡이 하나로 연결되어야 건강하다고 믿은 진정한 웰니스 철학자였죠.

그가 강조한 자연식 위주 식사,
칼로리 균형, 절제된 식사 태도,
충분한 수분과 수면,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뒷받침하는 ‘의식적인 삶’.

이 모든 원칙은 현대의 건강관리에서도
여전히 유효하고 실용적인 지침이 됩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당신의 몸은 50년만 쓸 물건이 아니다.”

 

그리고 그 철학은,
지금도 필라테스 매트 위에, 우리의 식탁 위에 살아있습니다.

 

오늘 당신의 식탁은 어떤가요?

그저 칼로리를 채우기 위한 도구인가요,
아니면 당신 몸과 마음을 위한 조화로운 투자인가요?

‘필라테스’를 운동으로만 받아들였던 우리에게
조셉 필라테스는 말합니다.

“운동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식사, 수면, 움직임, 그리고 마음가짐이 함께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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