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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고단의 시조, 밴팅 다이어트 성공기

“저탄고단, 사실 160년 전에도 있었다?”– 다이어트란 단어를 대중화시킨 장의사의 건강 대반전요즘 다이어트 유튜버들, 이렇게 외치죠.“탄수화물 줄이고 단백질 늘리자, 저탄고단이 답이다!”밥 대신 고기, 빵 보다는 샐러드.이런 식단, 사실 요즘 유행이 아니었다면 믿으시겠어요?지금으로부터 160년 전, ‘저탄고단’의 원조가 된 인물이 있었습니다.게다가 이 사람, 직업은 장의사, 몸무게는 거의 고도비만, 그리고 매일 숨 쉬기도 버거운 상태였죠.그의 이름은 윌리엄 밴팅(William Banting, 1796~1878).그는 ‘아예 먹는 방식을 바꿔야 산다’는 간절함으로당시로선 혁신적인 식단을 시작했고, 결국 21kg 감량에 성공하며오늘날 ‘다이어트(diet)’라는 단어를 대중화시킨 장본인이 되었습니다.자, 이..

불사의 욕망이 만든 진시황의 슈퍼푸드 식단

진시황의 식단, 장수인가 환상인가?- 불로장생 집착러, 진시황의 웰빙 식단의 역설"여러분, 영원히 살고 싶으신가요?""사람이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게 가능할까요?"이 황당한 질문에 인생을 건 남자가 있었습니다.그것도 그냥 남자가 아니라, 중국 최초의 통일 황제였죠.바로 진시황(秦始皇, 기원전 259~기원전 210). "나는 죽지 않겠다!"라는 신념 하나로온 나라를 뒤흔들며 불로장생 프로젝트에 몰입했던 사람입니다.그의 집착은 단순한 바람이 아니었어요.몸에 좋다는 전복, 영지, 황칠나무는 기본이고,생선은 가시가 닿을까봐 살만 골라 먹는 섬세함까지.그뿐인가요? 불로초를 찾기 위해 사절단을 해외까지 보냈습니다.요즘 말로 하면 완전 ‘슈퍼푸드 성애자’.디톡스, 항산화, 프리바이오틱스에 열광하는 요즘 세대와도 통..

오래 씹기의 끝판왕, '인간 블렌더' 호레이스 플레처

한 입을 삼키는 데 10분, 플레처의 씹기 철학– ‘꼭꼭 씹어 먹어라’의 끝판왕 어렸을 적부터 부모님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말,"꼭꼭 씹어 먹어라."그래서인지 저는 지금도 음식을 10번도 채 못 씹고 넘기는 버릇이 있습니다.그 결과는요? 자주 체하고, 속이 더부룩하죠.혹시 저만 그런가요? 반면 최근 한 방송에서 소식가인 박소현 씨가 김밥 한 줄을 5분 동안 씹는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는데요.그걸 보고 저처럼 "와, 오래 씹네!"라고 놀랐다면…잠시만요. 오늘 소개할 이 사람을 알게 되면 그 놀라움은 ‘애교 수준’ 일지도 모릅니다. 호레이스 플레처(Horace Fletcher, 1849.08.10~1919.01.13).그는 한 입을 무려 700번 이상 씹었다고 합니다.그걸로 끝이 아니에요. 삼키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