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의 인물사

‘디톡스 중독자’ 에디슨의 극단적 간헐적 단식의 경고

건강리포터 2025. 7. 28. 00:30

"에디슨이 1일 1식 간헐적 단식 원조?"

하루 한 끼, 우유 중독, 그리고 시가로 완성된 천재의 극단 라이프

"하루 한 끼만 먹기, 우유만 마시기, 깬 상태로 20시간 버티기"

요즘 트렌드인 OMAD(One Meal A Day) 다이어트? 우유 디톡스? 아니면 미니멀 라이프?

전부 틀렸습니다. 바로 1800년대 최고의 발명가, 토머스 앨바 에디슨(Thomas Alva Edison, 1847.02.11~1931.10.18)의 일상입니다.

세계 최초의 백열전구를 발명하고, 1,093개의 특허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천재 에디슨.

우리가 알고 있는 그의 화려한 업적 뒤에는 극단적이고 위험한 식습관이 숨어있었습니다.

혹시 현재 간헐적 단식이나 원푸드 다이어트에 도전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에디슨의 '실패한 헬스 실험'을 먼저 살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당뇨를 부른 에디슨의 극단적 식단

📌 “과식은 정신을 무겁게 한다” – 일에 미친 남자의 극단 식습관

에디슨은 식사 시간조차 아까워하던 대표적인 워커홀릭이었습니다.
그의 유명한 말 중 하나는 바로,

“과식은 신체와 정신을 무겁게 만든다.”

그는 일반적으로 하루 한 끼 혹은 두 끼,
심지어 바쁘면 아예 식사를 건너뛰는 날도 많았다고 전해집니다.

그의 식단은 다음과 같이 요약됩니다:

  • 아침식사는 생략하거나 간단하게
  • 점심 또는 저녁 1회, 빠르게 해결
  • 말년에는 아예 우유로 식사를 대체

일반적인 현대인의 눈으로 보면 극단적 간헐적 단식 루틴입니다.
하지만 이건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그의 성격과 몰입 방식의 결과물이었죠.

 

📌 천재의 극한 식단 관리법

에디슨의 식습관을 현대 용어로 번역하면 이렇습니다:

  • OMAD(One Meal A Day) 실천: 하루 한 끼 또는 두 끼의 가벼운 식사만 섭취
  • 원푸드 다이어트: 말년에는 거의 우유만 마시며 생활
  • 간헐적 단식: 바쁜 날에는 아예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았음
  • 미니멀 이팅: "과식은 신체와 정신을 무겁게 한다"는 철학 하에 극도의 소식 실천

에디슨은 음식보다 발명에 에너지를 집중하겠다며 이런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했어요. 실제로 하루 14~20시간씩 일하며 혁신을 이루어낸 집중력의 비결이 바로 이 '극한 식단 관리'에 있다고 여겨졌죠.

하지만 과연 이런 방식이 정말 건강에 도움이 되었을까요?

 

🧠 집중력? 예. 영양 균형? 글쎄요…

에디슨의 극한 식단이 완전히 무의미했던 건 아닙니다.

실제로 그는 엄청난 집중력으로 하루 20시간씩 일하며 세상을 바꾸는 발명품들을 만들어냈어요. 소식과 간헐적 단식이 초기에는 뇌의 집중력과 몰입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을 수도 있죠.

현대 연구에서도 적당한 공복 상태가 뇌의 신경가소성을 높이고 인지 능력을 개선한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거든요.

하지만 문제는 '적당함'을 넘어선 극단적 실천이었습니다.

집중력이라는 결과를 얻는 대신,
그는 오랫동안 쌓인 체력 고갈과 만성 피로를 겪었습니다.

그의 말년 기록 중 일부에선
“심장 기능 저하, 근육 약화, 식욕 감퇴” 등이 언급되며,
이는 장기적인 영양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 에디슨의 '우유 중독' 시대

말년의 에디슨은 더욱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바로 '우유 온리' 다이어트였죠.

"건강을 위해 우유만 마신다"며 식사 대신 우유로만 버티는 생활을 시작한 거예요.

요즘으로 치면 우유 디톡스나 원푸드 다이어트의 원조격이었죠.

심지어 하루 대부분의 열량을 우유로 채운 셈입니다. 

하지만 우유는 완전식품이 아닙니다.
지속적으로 단백질과 당만 섭취할 경우
지속적인 영양 결핍, 당 수치 상승, 인슐린 저항성 증가 등이 발생할 수 있어요.

여기에 에디슨이 시가(담배) 애호가였다는 점까지 더하면
당뇨병의 리스크는 훨씬 더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천재를 무너뜨린 당뇨 합병증

결과는 예상 가능했습니다.

에디슨은 말년에 제2형 당뇨병에 걸렸고, 결국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신체 쇠약으로 84세에 사망하게 됩니다.

나름 장수했다고 볼 수 있으나 무병장수가 아닌 각종 당뇨 합병증으로 시달린 점을 보면 유병장수였습니다.  

그의 극한 식단이 초기 집중력에는 도움이 되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문제를 야기했어요:

  • 영양 불균형: 우유 위주의 식단으로 필수 영양소 결핍
  • 혈당 조절 실패: 불규칙한 식사와 스트레스로 인한 혈당 스파이크
  • 면역력 약화: 만성적인 영양 부족과 과로로 인한 면역 체계 붕괴
  • 혈관 건강 악화: 시가와 스트레스가 혈관에 미친 악영향

아이러니하게도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우유 다이어트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낳았던 거죠.

 

😔 달콤한 집중력의 쓴 결말

에디슨 스스로도 몸의 변화를 느끼고 있었어요.

그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몸이 쇠약해짐을 느끼나 하고자 하는 일이 많다."

세계 최고의 발명가가 스스로 내뱉은 이 말에는 무한한 창조 욕구와 점점 한계를 드러내는 육체 사이의 갈등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요.

음식을 연료가 아닌 방해물로 여겼던 에디슨. 그에게 극한의 소식은 더 많은 시간을 발명에 쏟을 수 있는 수단이었죠.

하지만 결국 그 선택이 그의 생명을 단축시켰다는 것이 현대 의학의 관점입니다.

당뇨병은 '조용한 살인자'라고 불립니다. 에디슨의 사례는 아무리 천재적 두뇌를 가졌더라도 잘못된 식습관과 극단적 생활 패턴이 어떻게 한 사람의 건강을 서서히 무너뜨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역사 사례입니다. 

 

🧾 오늘의 인사이트: "집중력은 좋지만, 건강이 먼저다"

에디슨은 세상을 밝힌 천재였지만, 자신의 몸 관리에는 실패한 평범한 인간이었습니다.

그의 극한 식단과 라이프스타일은 오늘날에도 많은 경고를 줍니다.

  • 간헐적 단식, 너무 극단적으로 하고 있진 않으신가요?
  • 일에 몰두한다며 식사를 자주 거르고 계신가요?
  • 건강보다 효율을 앞세우고 있진 않나요?

오늘 당신의 식단은 어떤가요?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식단 조절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장기적으로 당신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생각해보세요.

에디슨의 발명품들은 지금도 우리 생활을 밝히고 있지만, 그의 건강 관리 실패 또한 우리에게 값진 교훈을 남겨주고 있습니다.

진정한 천재는 단순히 뛰어난 집중력만이 아니라, 그 집중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건강한 몸을 함께 관리하는 사람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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