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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깨비' 허균: 식도락에 대한 지극한 열정

“허균은 조선의 미식 칼럼니스트였다?”– 벼슬보다 새우와 게를 택한 자유로운 영혼의 식도락기“맛은 영원히 즐거운 것이다.”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 같죠? 요즘 떠오르는 미식 유튜버나 셰프의 어록일 것 같지만, 놀랍게도 이 말은 400여 년 전 조선 시대의 문인이자 혁명가였던 허균의 세계관이었습니다.그는 『홍길동전』의 저자, 유배와 파직을 거듭한 개혁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또 다른 얼굴이 있습니다.바로 조선의 최초 맛 칼럼니스트, 허균의 숨겨진 식도락 라이프.그는 권세나 명예보다, 새우 한 접시와 싱싱한 생선 한 토막을 더 귀하게 여겼던 진짜 ‘맛있는 인생’을 살았습니다.자, 지금부터 조선의 대표 ‘미식 탐험가’ 허균의 맛있는 인생을 따라가 볼까요? 📌 “먹는 것밖에 탐내는 게 없다”… 그가 직접 고백..

'국민약골' 영조, 저속노화 식단으로 조선 최장수왕이 되기까지

"영조는 저속노화 인플루언서였다?"– 300년 전 조선 최고령 왕의 안티에이징 비밀"잡곡밥, 튀김 사절 그리고 금주금연"이거 요즘 헬스 유튜버 루틴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바로 조선의 21대 왕 영조의 라이프스타일입니다. 조선 21대 왕 영조(英祖, 1694~1776). 영조는 '탕평책의 달인', '52년 최장기 집권'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영조는 ‘탕평책의 달인’, ‘52년 최장기 집권’으로 유명하지만,사실 더 놀라운 건 당시 평균수명이 50대였던 시절에 무려 83세까지 장수했다는 사실이에요.왕 중에서도 최장수 기록. 그야말로 조선의 저속노화 바이블이라 불릴 만하죠. 영조의 극한 저속노화 도전📌 실록에 남겨진 '절제의 흔적'『영조실록』과 각종 의궤에 따르면, 영조의 건강 비법은 소식, 규칙적인..

'고기덕후, 당중독자' 세종대왕의 궁중 식단 습관

“세종대왕은 당뇨 환자였다?”– 고기와 단맛으로 가득했던 조선 최고 군주의 은밀한 건강 비화"하루 한 동이 넘는 물, 고기 위주 식단, 그리고 운동 거부"이게 누구 라이프스타일일까요? 현대의 당뇨 고위험군? 아니요. 바로 조선의 4대 왕 세종대왕입니다.조선 4대 왕 세종(世宗, 1397~1450). 세종은 '한글 창제의 아버지', '민본주의 성군'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하지만 그 찬란한 업적과 달리 그의 건강은 찬란하지 못했죠. 헬스오타쿠에 건강음식만을 찾았던 정조와는 정반대로세종은 운동 싫어하는 고기덕후에 단맛중독자였던 '당뇨병 환자'!어쩌면 현대인의 식습관을 그대로 투영하는 것 같은 조선 최고의 왕, 세종대왕의 식탁을 한번 들여다볼까요? 📌 실록에 남겨진 '소갈증의 흔적'『세종실록』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