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의 인물사

불안을 잠재운 식단? 존 레논의 매크로바이오틱 도전기

건강리포터 2025. 8. 18. 12:07

편의점 덕후 → 웰빙 힙스터, 존 레논의 리브랜딩

– 존 레논의 밥상에 숨은 반전 서사

세기의 밴드이자 음악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밴드라 불리는 전설의 밴드 비틀즈의 메인보컬이자 싱어송라이터 존 레논(John Winston Ono Lennon, 1940.10.09~1980.12.08). 
그 이름만 들으면 스테이크에 와인 들이켜며 살았을 것 같죠?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습니다.
초창기 레논의 하루는 도넛 한 입, 콜라 한 모금, 콘플레이크 말아먹고 커피로 각성 모드 켜는…

말 그대로 60년대판 편의점 덕후 라이프였죠.

 

그런데 오노 요코를 만나고 나서 상황이 급반전!
갑자기 고기를 끊고, 곡물·채소 위주의 매크로바이오틱 식단에 빠져버립니다.
마치 “햄버거 덕후가 하루아침에 샐러드 인스타그램 인증샷 찍는 채식러로 환승한” 느낌이랄까요.
그의 식탁은 단순한 끼니가 아니라, 몸과 정신을 리브랜딩하는 프로젝트가 되었죠.

<Imagine>이 세상을 바꾸자던 노래였다면, 레논의 밥상은 자기 자신을 바꾸려는 선언이었습니다.
록스타의 삶과 웰빙 힙스터의 삶이 한 사람 안에서 이렇게 공존했다는 사실, 꽤 흥미롭지 않나요?

 

🍩 불규칙과 간편식, ‘편의점 덕후’ 시절

비틀즈 활동 전성기 속에서 존 레논의 식습관은 말 그대로 생존형이었습니다.
공연·녹음·투어가 이어지다 보니, 그는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도넛, 토스트, 콘플레이크 같은 간편식을 자주 선택했어요.
녹음실에서는 콜라와 커피로 각성 모드를 켜고, 때로는 패스트푸드로 허기를 채우기도 했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편의점 털이 + 카페인 중독” 조합이었죠.
이런 습관은 단순히 미각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과 에너지 효율을 중시한 창작자형 식사 패턴이었습니다.
하지만 현대 영양학적으로 보면, 고당분·고카페인·불규칙 식사는 혈당 급등락, 집중력 저하, 정신적 불안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존 레논이 겪었던 체중 변동과 감정 기복은 이런 식습관과 무관하지 않았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존레논의 매크로바이오틱 식단

 

🥗 오노 요코와 매크로바이오틱 전환

존 레논의 식탁이 바뀐 건 오노 요코를 만난 이후였습니다.
그녀의 영향으로 그는 곡물과 채소 중심의 매크로바이오틱(Macrobiotic) 식단을 따르기 시작했죠.
이는 동양 철학에서 뿌리내린 자연식 개념으로, 가공식품·육류를 최소화하고 현미, 채소, 해조류를 기본으로 합니다.
레논은 이를 통해 단순한 다이어트를 넘어, 심신의 균형을 찾고자 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한동안 말라 보일 정도로 마른 체형을 유지했는데,

이는 단백질과 열량이 부족한 매크로바이오틱 초기 식단의 한계로도 해석됩니다.
하지만 정신적으로는 “몸이 가벼워졌다, 창작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느낀 듯합니다.
오늘날 영양학 관점에서 보면, 이 식단은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채소·통곡물 섭취를 늘리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단백질·지방이 부족해 영양 불균형 위험도 있었습니다.
레논의 식탁은 건강과 예술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웰빙 실험실’ 같은 무대였던 셈입니다.

 

🥚 창작의 연료, 단순하지만 익숙한 음식들

존 레논은 화려한 만찬보다 익숙하고 간단한 음식을 선호했습니다.
그가 자주 언급한 음식 중 하나는 콘플레이크였어요.
빠르게 준비할 수 있고, 바쁜 작업 중에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스튜디오 간식’ 같은 존재였죠.
또 하나 흥미로운 건 달걀입니다.
그는 달걀을 워낙 좋아해 ‘Eggman’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을 정도인데, 이는 단백질 보충원으로서 합리적인 선택이기도 했습니다.
음료로는 코카콜라닥터 페퍼를 즐겨 마셨고, 하루 종일 차와 커피, 우유를 번갈아 마시는 습관도 있었습니다.
이런 음식들은 단순히 입맛을 만족시키는 차원을 넘어, 긴 녹음 세션과 창작 과정에서 즉각적인 에너지와 각성을 제공하는 도구였죠.
현대 영양학적으로 보면, 이런 당분과 카페인은 단기적 집중력에는 효과적이지만, 장기적으론 불안정한 혈당과 신체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즉, 존 레논의 식탁은 음악적 몰입을 위해 ‘즉시 충전식 배터리’ 같은 역할을 했던 셈입니다.

 

🧘 식탁과 마음의 연결고리

존 레논의 식습관은 그의 정신 상태와도 밀접하게 맞물려 있었습니다.
비틀즈 시절 불규칙한 식사, 고당분 간식, 카페인·알코올 실험은 감정 기복과 불안정한 심리와 연결됐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실제로 그는 체중 변동과 외모 스트레스, 우울감을 겪었다는 증언도 남아 있어요.
그러나 오노 요코와 함께 매크로바이오틱 식단을 실천하면서 상황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곡물과 채소 위주의 단순한 식사가 심신의 균형과 평온을 찾는 데 도움을 줬다고 스스로 언급했죠.
현대 정신의학적으로도 채식 위주의 식단이 기분 안정, 우울감 완화에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물론 레논의 삶 전체를 음식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식습관의 변화가 그의 내면에 ‘심리적 휴식처’가 되어준 것은 분명합니다.
그에게 식탁은 단순한 끼니가 아니라, 불안정한 록스타의 정신을 지탱하는 작은 의식이었던 셈입니다.

 

⚖️ 식습관과 건강, 그리고 죽음의 아이러니

존 레논의 죽음은 1980년 뉴욕 다코타 아파트 앞에서의 총격 사건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그의 사인은 식습관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의 건강을 돌아보면, 식탁이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레논은 젊은 시절 체중 조절과 섭식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패턴 속에서 신체적·정신적 흔들림을 경험했죠.
반면 매크로바이오틱 식단을 실천하던 시기에는 보다 깔끔하고 단순한 식사가 내면의 안정과 창작 동기를 뒷받침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현대 영양학적 관점에서 보면, 그의 식습관은 장점과 한계가 뚜렷했습니다.
패스트푸드·콜라 위주의 식단은 혈당 변동과 정신적 불안정을 키웠지만, 자연식으로의 전환은 면역력·정신 건강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었죠.
비록 식탁이 그의 생을 직접적으로 구하진 못했지만, 음악적 영감과 정신적 평화를 유지하게 한 중요한 장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 오늘의 인사이트: “음식은 몸을 채우는 동시에 마음을 만든다”

존 레논의 식탁은 늘 극과 극이었습니다.
도넛·콜라·패스트푸드로 버티던 ‘편의점 덕후’ 시절이 있었고, 오노 요코와 함께 매크로바이오틱에 몰입하며 웰빙을 실험했던 시절도 있었죠.
그의 식습관은 단순한 끼니가 아니라, 창작의 연료이자 정신적 균형을 찾으려는 도구였습니다.

현대 의학적으로 보면, 불규칙한 간편식과 과도한 당·카페인 섭취는 건강을 해칠 위험이 크지만, 채식과 자연식은 정신적 안정과 신체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존 레논의 삶은 이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오늘 당신의 식단은 어땠나요?

혹시 당신도 오늘 바쁜 일상 속에서, 편의점 간식과 카페인에만 의존하고 있지 않나요?
한 끼 식탁이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게 아니라,

내일의 기분과 건강을 바꾸는 출발점일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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