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이황, 마음과 식단으로 건강을 지킨 사나이”– 스트레스는 참아 넘기고, 마는 꼭 챙겨 먹은 조선의 철학자밥을 제대로 못 먹을 때면 속이 쓰리고,마음이 어지러울 땐 괜히 말수가 줄어든다. 지금 이 문장을 고개 끄덕이며 읽고 있다면,당신은 이미 16세기 조선의 철학자 퇴계 이황(李滉, 1501~1570)과 통하는 감각을 가진 사람입니다. 우리는 그를 ‘성리학의 거장’으로만 기억하지만,그의 숨겨진 면모는 허약한 체질을 극복하려 애쓰던 마음관리 실천가이자 식이요법 전문가였습니다.그는 일생 동안 몸을 챙기기 위해죽을 고르고, 야채를 가려 먹고, 마음을 삭이고, ‘참을 인(忍)’ 자를 삼켰습니다.그리고 그 실천 끝에 남긴 한 문장이 있습니다.“몸이 냉하여 식사를 줄이고, 마음이 흔들릴 때는 조용히 글을 읽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