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나라를 건강으로 다스리다”– 악귀는 팥죽으로 물리치고, 마음은 차로 다스린 조선 최초의 여성 군주여러분, “동짓날엔 팥죽 먹어야지!” 하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죠?팥죽은 단지 겨울 별미가 아닙니다.예로부터 팥의 붉은 기운은 잡귀와 액운을 쫓는 강력한 힘이 있다고 여겨졌고,그래서 동짓날마다 사람들은 팥죽을 끓여 문지방에 바르고,온 집안에 퍼뜨리곤 했습니다.그런데 이 익숙한 풍습, 알고 보면 신라 최초의 여성 군주 선덕여왕(善德女王, 602~647)과도 관련이 있습니다.그녀는 하늘의 별을 읽고 백성의 불안을 보듬으며,국가의 혼란기를 지혜와 덕으로 이끈 리더였습니다.그 통치의 한 가운데엔, 뜻밖에도 차 한 잔과 팥죽 한 그릇이 있었죠.이제부터, 한 그릇의 팥죽으로 나라를 지키고,차 한 모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