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아이가 밥도 잘 안 먹고, 유난히 기운 없이 떨기만 해서 걱정 많으시죠?
저도 처음엔 "날씨가 추워서 그런가?", "단순 배탈인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하루 이틀 굶다가도 또 간식은 먹길래 지켜봤었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 그게 단순한 컨디션 난조가 아니더라고요.
오늘은 보호자님들이 꼭 미리 아셔야 할 강아지 애디슨병 초기증상과,
제가 겪었던 병원 방문 전 체크리스트를 공유해 드릴게요.
혹시라도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면 꼭 주의 깊게 봐주세요.

단순 배탈인 줄 알았는데... 식욕부진의 함정
강아지 애디슨병(부신피질기능저하증)은 수의사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천의 얼굴'을 가진 병이라 불린다고 해요.
그만큼 증상이 모호하고 췌장염이나 신부전 등 다른 질병과 헷갈리기 쉽기 때문인데요.
가장 무서운 점은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한다는 거예요.
- 어제는 밥을 안 먹더니, 오늘은 또 잘 먹음
- 설사를 하다가 며칠 뒤엔 괜찮아짐
이렇다 보니 보호자 입장에서는 "아, 이제 나았나 보다" 하고 안심하게 되죠.
특히 미용을 다녀오거나 호텔링을 하는 등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직후에 구토나 설사가 심해진다면, 단순 스트레스성 장염이 아니라 호르몬 문제일 수 있습니다.

놓치면 안 되는 강아지 애디슨병 초기증상 3가지
단순히 밥을 안 먹는 것 외에, 집에서 보호자가 관찰할 수 있는 결정적인 신호 3가지가 있습니다.
1. 이유 없는 '미세한 떨림'
추운 곳에 있거나 무서운 상황이 아닌데도 아이가 달달달 떱니다. 뒷다리가 후들거리거나 몸 전체를 바들바들 떠는 모습이 관찰된다면 강아지 애디슨병 초기증상을 강력하게 의심해봐야 합니다.
2. 다음다뇨 (물 먹는 하마가 됨)
갑자기 물그릇을 비우는 속도가 빨라지고, 소변 양이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평소 배변 실수가 없던 아이가 갑자기 실수를 하기도 해요. 신장이 안 좋나? 싶을 정도로 물을 많이 마십니다.
3. 산책 거부와 무기력
"산책 가자!"라는 말에 꼬리를 흔들던 아이가, 현관 앞에서 주저앉거나 나가서도 걷지 않으려 한다면 단순한 귀차니즘이 아닙니다. 몸에 힘이 빠지는 기력 저하가 온 상태일 수 있어요.

이 증상들이 헷갈리신다면 아래 표를 꼭 저장해두세요!
| 구분 | 단순 장염/배탈 | 애디슨병 의심 증상 |
|---|---|---|
| 식욕 | 하루 이틀 뒤 회복 | 좋았다 나빴다 반복됨 |
| 체중 | 큰 변화 없음 | 점차적으로 감소함 |
| 떨림 | 추위/통증 시 일시적 | 이유 없는 미세한 떨림 |
| 활력 | 산책 시 반응함 | 산책 거부, 무기력 |
| 특징 | 설사/구토 위주 | 다음다뇨(물 많이 마심) |
💡 TIP: 특히 '물을 많이 마시는 증상(다음다뇨)'과 '떨림'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동물병원에 가셔서 전해질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동물병원 방문 시기와 필수 검사
애디슨병은 발견이 늦어지면 쇼크(Addisonian crisis)가 와서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응급 질환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조기에 발견해서 약물 관리만 잘해주면 천수를 누릴 수 있는 병이기도 해요.
병원에 가시면 수의사 선생님께 이렇게 말씀해 보세요.
"아이가 물도 많이 마시고 밥도 잘 안 먹는데, 혹시 전해질 검사를 해볼 수 있을까요?"
일반적인 혈액검사에서 나트륨과 칼륨 수치의 비율이 깨져있다면, ACTH 자극 시험을 통해 확진을 받게 됩니다. 검사 비용이 조금 들더라도, 우리 아이의 생명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많은 보호자님이 궁금해하시는 점을 짧게 정리해 봤어요.
Q. 애디슨병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A. 아쉽게도 완치되는 병은 아니에요. 평생 부족한 호르몬을 약이나 주사(DOCP)로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관리만 잘하면 일반 강아지와 똑같이 건강하게 수명을 누릴 수 있어요.
Q.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A. 대부분 자가면역 질환이나 유전적인 원인이라 특별한 예방법은 없어요. 그래서 오늘 알려드린 초기증상을 빨리 알아차리고 병원에 가는 것이 최선입니다.
Q. 병원비가 많이 드나요?
A. 초기 진단 검사비(종합혈액검사, 초음파, ACTH 자극시험 등)는 꽤 나오는 편이지만, 확진 후 유지 관리 비용은 아이 몸무게에 따라 다르며 보험 청구가 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꼭 확인해 보세요.
마무리하며
처음엔 이름도 생소한 병이라 덜컥 겁이 나시겠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처음엔 많이 놀랐지만, 지금은 꾸준히 관리하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보호자님의 '빠른 눈치'입니다. 오늘 아이가 유난히 힘이 없고 물을 많이 마신다면, 꼭 한 번 체크해 보시길 바라요.
우리 댕댕이들의 건강한 견생을 응원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
(본 포스팅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담당 수의사와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 참고 자료 및 출처 (References)
- 1. VCA Animal Hospitals - Addison's Disease in Dogs
미국 최대 동물병원 네트워크인 VCA의 애디슨병 상세 가이드입니다. 초기 증상(Vague symptoms)과 진단 과정에 대한 수의학적 근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VCA 칼럼 원문 보기 - 2. 코넬대학교 수의과대학 (Cornell University CVM)
코넬대 수의학 센터의 애디슨병 정보입니다. 응급 상황(애디슨 위기)과 장기 관리 방법에 대한 전문적인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코넬대 자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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